엄마젖은 아기에게 가장 소중한 영양원으로 분만 후 1~2일 내에 자연히 나오게 마련이지만, 아무런 준비없이 아기가 갑자기 젖을 빨게 되면 젖이 잘 나오지 않아 아기와 어머니 둘 다 짜증스러울 뿐더라 어머니는 통증을 느낀다. 이런 일이 없이 엄마젖이 잘 나오게 하려면 임신 말기부터 분만 후 4~5일 정도까지 더움 물수건 등으로 유방 마사지를 한다거나 영양가 높은 식품을 섭취한다.

출산 후 2~5일 사이에 나오는 황갈색의 약간 끈끈한 젖을 초유라고 한다. 초유는 후에 나오는 성숙유에 배해 단백질, 지방, 무기질, 비타민A 등의 함량이 높기 때문에 신생아의 전염병 예방이나 태변 배설을 촉진한다. 빛이 누래서 불결하다는 생각에서 짜 버리는 사람도 있는데, 초유는 신생아를 보호하고 산모의 자궁 수축을 도와주는 작용도 하므로 반드시 먹이도록 한다.

엄마젖에는 면역 글로불린 A라는 면역 항체와 면역 글로블린 A의 작용을 돕는 아리소자임, 장내에서 불필요한 발효를 일으키는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하는 물질인 락토페린, 기타 여러 가지 특수 성분이 들어 있어서 아기를 감염, 특히 위장 계통 및 호흡기 계통의 질병으로부터 보호해 준다. 뿐만 아니라 엄마젖에는 분유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많은 양의 타우린이라는 아미노산이 들어 있는데, 타우린은 성장 촉진제의 역할을 한다.

엄마젖은 우유보다 열량이 높을뿐더러 뇌를 구성하고 칼슘, 마그네슘, 아미노산의 흡수를 도와주는 유당이 풍부하다. 엄마젖에 포함되어 있는 아미노산은 아기의 몸을 구성하는 아미노산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고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아기의 몸에 잘 흡수된다. 엄마젖 속에 들어 있는 지방산도 마찬가지다. 또한 엄마젖은 아기의 성장 발육에 맞추어 젖의 성분 특히 지방의 농도가 변화하기도 한다. 엄마젖은 피부와 피부가 맞닿은 상태에서 심장의 고동소리를 들으며 먹을 수 있으므로 아기의 촉감을 만족시켜주고 정서 발달에 많은 도움이 된다. 한편 어머니의 입장에서는 아기가 젖을 빨 때마다 옥시토신이란 호르몬의 분비가 자극되어 자궁 수축을 촉진시키므로 산후 회복을 빠르게 해준다.

                                                                                                                                                      출처:맘스육아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