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털 있는 봉제인형

털에 먼지가 많이 앉아있을 수 있으므로 먼지를 털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정기적으로 먼지를 털어 주고 햇볕에 소독하면 가벼운 더러움은 쉽게 제거된다. 그래도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반드시 물세탁을 한다. 털 사이에 세균이 생기기 쉽기 때문.

봉제인형은 함부로 물에 담가서는 안되며, 표기된 세탁방법에 따라 세탁한다. 봉제인형 중에는 속에 건전지와 같은 배선장치가 되어있는 것도 있으므로 이런 경우엔 칫솔로 부분세탁을 하거나 배선장치를 떼어내고 세탁한다.

세탁할 때는 미지근한 물에 샴푸나 유아용 세제를 푼 다음 가제수건처럼 부드러운 천에 세제 푼 물을 묻혀 살살 주무르듯 닦아낸다. 헹굴 때도 미지근한 물을 부드러운 천에 적당히 묻혀 꼭꼭 눌러 물기와 비눗기를 뺀다. 세탁 뒤에는 물을 탈탈 털고 그늘에서 말리거나 드라이어로 말린다.

▶ 헝겊 장난감

일반 헝겊으로 된 장난감은 손으로 주물러 빠는 것이 좋다. 세탁기에 돌릴 수 있는 제품은 반드시 세탁기 안전망에 넣어 빨아야 원형이 망가지지 않는다.

또 헝겊으로 된 장난감 중에서도 내부에 배선장치나 부속이 있거나 코팅 등의 가공처리가 되어있는 제품은, 봉제인형처럼 샴푸나 유아용세제를 푼 물에 가제수건을 적셔 살살 문지르듯 전체를 세탁한다. 원형이 망가지지 않도록 손바닥으로 살짝 눌러 물기를 대충 털고, 변색되지 않도록 그늘에서 말린다. 2주일에 1회 정도가 좋다.

▶ 고무나 비닐로 된 장난감

고무나 비닐로 된 장난감은 환경호르몬 등의 유해 성분 논란이 끊이지 않는 품목. 이 제품들은 무엇보다 열탕소독을 했다가는 제품 자체가 녹거나 환경호르몬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다.

치아발육기 같이 아이가 입에 대는 제품은 젖병 세정제를 이용해 소독하고, 고무공처럼 아이가 발로 차고 땅에 굴리는 것들은 1주일에 2회 정도 흐르는 물에 샴푸나 유아용세제를 이용해 수세미나 천으로 살살 씻어준다. 부분적으로 때가 묻은 곳은 그때마다 알코올로 닦아준다.

▶ 플라스틱 장난감

조그마한 자동차에서부터 덩치 큰 승용 제품까지 플라스틱 장난감은 종류가 무궁무진하다. 미끄럼틀이나 그네처럼 덩치가 큰 장난감은 수시로 젖은 수건이나 알코올로 닦아준다. 때가 많이 묻은 곳은 부분적으로 칫솔을 이용, 세제로 닦아도 된다.

반면 아이가 손에 쥐고 입에 넣을 수 있으며, 부속 장치가 있는 복잡한 외형의 장난감은 함부로 물 속에 집어넣으면 안 된다. 부속 부분이 녹이 슬면 금방 고장이 나기 때문. 이때에는 샴푸나 유아용 세제를 가제수건에 묻혀 살살 표면을 닦은 다음 깨끗한 젖은 수건으로 다시 닦아낸다. 그 뒤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린다.

▶ 블록

요즘에는 항균 플라스틱 재질의 블록들이 많이 나와 있어 아이가 입에 갖다 대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블록끼리 끼우는 구멍 틈 사이로 먼지나 과자가루가 들어가기 쉬우므로 보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블록 표면에 묻은 먼지나 얼룩은 물수건으로 닦아주고, 블록끼리 끼우는 구멍에 때가 끼었을 때에는 면봉으로 세심하게 닦아낸다. 면봉으로도 잘 닦이지 않는 틈새의 때들은 미지근한 물에 30분 정도 담가 불린 뒤 가느다란 솔로 닦으면 잘 닦인다.

블록을 깨끗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지가 잘 들어가지 않도록 블록 상자에 넣고 뚜껑을 잘 덮어 보관한다.

▶ 금속

장난감 미니카나 로봇 등 금속으로 된 장난감은 페인트가 벗겨지기 쉬우므로 함부로 물로 닦지 말고 마른 수건으로 닦는 것이 중요하다. 표면의 얼룩은 마른 천으로 세심하게 닦는다.

문이 열리는 미니카는 문을 열고 붓으로 내부의 먼지를 살살 털어 낸다. 바퀴나 자동차의 아랫부분 등 미세한 틈새는 과자가루가 끼기 쉬운데, 이 부분은 면봉으로 사이사이를 세심하게 닦아준다.

금속 장난감은 그대로 두면 페인트가 벗겨지기 쉬우므로 하나씩 지퍼백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 원목

장난감 아이들의 정서를 부드럽게 하고, 두뇌발달을 촉진시키는 원목장난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원목 장난감은 제품의 질에 따라 가격차가 많이 나는 품목인데, 가급적 고급제품을 고르는 것이 여러모로 안전하다.

원목으로 된 장난감은 기본적으로 1주일에 2회 정도 마른 수건으로 닦아준다. 좋은 원목 장난감은 물감을 칠한 것이 아니라 식용색소로 염색을 한 제품들이며, 항균 코팅이 되어 있어 젖은 수건으로 닦아도 상관없다. 젖은 수건으로 닦은 다음에는 다시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없애고 반드시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린다.

하지만 자칫 질이 떨어지는 원목 장난감은 물이나 알코올로 닦으면 염색된 칠이 벗겨질 수 있으므로, 칠이 벗겨지지 않는지 부분적으로 테스트를 해본 다음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는 것이